[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탈진 탈출

입력 2021-08-06 03:05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탈진해 죽기를 구했습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그리고는 누워 잠을 잤습니다. 사명도 포기하고 삶도 포기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누워 잠만 잤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탈진이 온 것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과 싸우느라 몸과 마음을 모두 쏟아부으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을 때 여호와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우고 도랑의 물을 핥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알 선지자들을 잡아서 기손 시내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모두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비 오기를 일곱 번이나 간절하게 기도하니 큰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대역사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도 몸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몸이 피곤해서 지쳐서 쓰러지게 됐습니다.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은 자기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자기를 인정하지 않는 엘리야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자기와 함께하심을 똑똑히 보고도 이세벨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니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몸도 마음도 지치고 기가 막혀서 그만 쓰러지고 죽기를 구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탈진 현상을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와 같은 탈진 상태에 빠질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고 우리를 찾아오셔서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다시 힘차게 달려가게 만드십니다.

지쳐서 쓰러져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를 찾아오신 하나님은 먼저 엘리야를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창조의 손이요 구속의 손이기 때문에 그 손이 우리를 어루만지면 우리는 죽었다가도 살아나고, 지쳐서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납니다. 죄와 질병과 절망의 구덩이에 빠졌다가도 건짐을 받습니다. 놀라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지쳐서 쓰러져 죽게 된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어루만지셨을 때 그는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물과 떡을 먹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만져주실 뿐 아니라 먹여주십니다. 우리는 먹어야 살 수가 있습니다. 먹어야 힘을 얻고 먹어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먹여주십니다. 육신의 양식도 먹여주시고 영혼의 양식도 먹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지쳐서 쓰러져 있는 엘리야를 살리시기 위해서 천사를 통해서 육신의 양식과 영혼의 양식을 먹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명은 생명을 살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일어나서 먹고 길을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달려갔습니다. 할렐루야! 대단한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역사적이고 시대적인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시는 한 우리는 다시 일어나고 다시 일어나서 달려갈 수가 있습니다. 할렐루야!

지쳐서 쓰러져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어루만져 주시고, 떡과 물을 먹여주시고, 일으켜 달려가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탈진과 불볕더위, 열대야로 지쳐 쓰러져 탈진한 우리에게 임하여 새 힘을 얻고 다시 한 번 일어나 대역사를 이루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조근일 목사(부천 예수사랑교회)

◇예수사랑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사람들을 행복하게!’란 표지 위에 ‘기쁨과 감사의 예배’ ‘감동과 비전의 교육’ ‘은혜와 축복의 생활’ ‘나눔과 섬김의 봉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 부천시의 번영과 복음화를 위해 온 성도들이 진충갈력하고 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