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밭을 가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AI 기능이 탑재된 제어기가 밭을 갈면서 트랙터 앞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토대로 아직 갈지 않은 밭을 따라 작업을 이어가게끔 하는 방식이다. 영상 기반이라 장애물을 피해서 가거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도 쉽다. 농사에서 가장 고된 작업 중 하나인 밭 가는 작업을 사람 없이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이 기술에 대한 산업재산권 출원을 마쳤다. 조만간 농기계 업체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밭 알아서 갈아줍니다”…무인농업시대 ‘성큼’
입력 2021-08-05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