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풍력발전단지가 경북 봉화군에 조성된다.
경북도는 4일 봉화군청에서 오미산풍력발전·㈜영풍·석포면풍력발전주민협의체·봉화군 간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미산풍력발전은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 3만여평 부지에 풍력발전기 14기를 포함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풍력발전단지의 설비 용량은 60.2MW로 연간 9만8700MWh 전력을 생산한다. 4인 가구 기준 2만2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오미산풍력발전은 유니슨과 한국남부발전, 신한그린뉴딜펀드(재무적 투자자)의 출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사업은 오미산풍력발전에 석포면 주민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이에 오미산풍력발전은 주민 참여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우대 가중치를 얻게 되고 주민들은 매년 풍력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운영 수익을 채권 이자 또는 배당으로 지급 받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개발 이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주민 참여형 사업모델을 적용해 기업과 지역주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