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를 포함해 올해 첫 사전청약 특별공급·우선공급에 4만명 넘는 인원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240대 1의 경쟁률도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 등 올해 첫 사전청약 공급지구의 공공분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 물량 39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에 총 4만328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총 2010가구에 대해 3만1540명이 신청, 약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5년 새 수도권 공공분양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2.6대 1보다 6배 이상 높다.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1945가구)에는 8788명이 신청, 경쟁률이 4.5대 1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전청약을 신청하더라도 다른 지역 본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신청이 많은 배경으로 꼽힌다.
3기 신도시 중 첫 사전청약 대상인 인천 계양지구는 특별공급 배정물량 599가구에 대해 1만5421명이 신청하면서 이번 사전청약 대상 지역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배정물량이 20가구에 불과한 전용면적 84㎡에 대해 4796명이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무려 239.8대 1을 기록했다.
서울과 인접해 큰 관심을 끌었던 성남 복정1지구 역시 특별공급 489가구에 대해 9664명이 신청, 경쟁률이 19.8대 1로 높은 편이다. 분양가가 6억7616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전용면적 59㎡ 역시 344가구 배정에 8558명이 몰려들어 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배정물량보다 신청 건수가 적은 ‘미달’ 사태가 나기도 했다. 남양주 진접2지구에서는 각각 289가구, 197가구가 배정된 A1블록 전용면적 51㎡ 특별공급과 A3블록 전용면적 55㎡ 신혼희망타운에 대해 각각 264명·172명만 신청, 경쟁률이 0.9대 1에 그쳤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