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사진)가 개봉 첫날 12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개봉일인 28일 12만6000여명(매출액 점유율 49.9%)의 관람객을 모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한국 영화로는 올해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199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돼 있던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아프리카 모로코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는 이국적 풍광과 화려한 액션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인 ‘모가디슈’의 개봉을 위해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극장 3사는 총제작비의 50%를 지원했다. 극장업계는 ‘모가디슈’의 선전을 위해 관객 대상 이벤트도 한다. 롯데시네마는 다음 달 3일까지 포토카드를 할인 판매하고 감독과 배우의 사인 및 영화의 스틸컷 등으로 구성된 포토카드 DIY 템플릿을 한 달간 무료 배포한다. CGV는 IMAX, 스크린X, 4DX, 4DX 스크린 등 모든 특별관에서 ‘모가디슈’를 상영한다. CGV 특별관 전 포맷 동시 상영은 한국영화로는 두 번째로 지난해 7월 선보인 연상호 감독의 ‘반도’ 이후 1년 만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