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방공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29일 발표한 407개 지방공기업(직영기업 254, 지방공사 68, 공단 85)의 2020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자산은 210조원, 부채는 54조4000억원, 자본은 156조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자산은 5조1000억원, 부채는 1조9000억원, 자본은 3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34.9%로 0.5%p 올랐다.
직영기업 254개사의 전체 부채는 7조원, 당기순손실은 1조3928억원이다. 상 하수도 부채는 각각 6000억원,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상수도는 0.5% 증가, 하수도는 8.8% 감소했다. 상 하수도 당기순손실은 1조9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메트로 등 도시철도공사 부채는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낮은 요금 등 구조적 요인과 승객감소로 당기순손실이 1조8235억에 달한다. SH, GH 등 도시개발공사 부채는 3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8억원 증가했다.
기타공사의 부채는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억원 증가했다.
김재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