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가속도 낸다

입력 2021-07-30 04:05

경기도 성남시가 판교권역 특화와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헬스벨트 구축 등을 통해 ‘아시아실리콘벨리’ 프로젝트 완성에 역량을 쏟고 있다.

성남시는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판교를 게임콘텐츠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판교권역 특화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삼평동 626번지 일대에 485석 규모(주경기장 413석, 보조경기장 72석)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2024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엔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 750m 구간에 게임아트존, 게임역사광장, 레트로 게임장터 등 게임 테마 문화거리도 만든다.

올해말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준공되는 공공지식산업센터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는 67개 입주기업에 기업지원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자율주행 등 디지털 신산업 혁신을 일궈내는데도 집중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기본시험장(수정구 복정동 수질복원센터 내) 조성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샤크) 구축을 통해 관련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시 전역 도로에 대한 3차원 정밀지도도 제작해 내년 3월 17일부터 기업이 기술개발과 영리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13개 기관과 145개 바이오헬스 기업 간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C&D 플랫폼’을 내년 3월까지 구축한다. 현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는 올해 12월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해 바이오헬스 허브로 조성한다.

은수미 시장은 “50년 전 성남시는 무허가 철거민 정착촌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IT기업이 밀집된 대한민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나가는 도시로 우뚝 서 있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창조도시 성남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