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서 5조원 공급 받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입력 2021-07-28 19:31
한화그룹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지난 12일 산업은행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받아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분야 M&A, R&D, 시설투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연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4월 강원도 삼척 탄소중립숲 조성지에 ‘한화 태양의 숲 8호’ 조성을 마무리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삼척 탄소중립숲 조성지는 산림청이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3400만t의 탄소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으로 조성될 국유림이다.

한화는 3월부터 1개월여간 삼척 노곡면 주지리 일대 약 5ha 부지에 태양광 에너지로 키운 아까시나무 1만5000그루를 심어 연간 162t의 이산화탄소와 330t의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8호 태양의 숲을 조성했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2011년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국내외에 진행해온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다.

한편 한화토탈은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에 사막화 방지 숲 조성을 위한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화토탈은 3월 한 달간 임직원 걸음 수의 합이 1억 걸음을 돌파하면 사막화 방지 숲 조성에 기부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부금은 사막화가 진행 중인 몽골 등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