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해 헌신한 13명에게 ‘LG 의인상’ 수여

입력 2021-07-28 19:31
24년간 무료 반찬봉사를 펼쳐 LG 의인상을 받은 우영순씨. LG는 올들어 13명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 LG그룹 제공

LG복지재단은 올해 13명의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 의인상은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부터 현재까지 152명의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취임 이후 수상 대상자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소방관, 해양경찰,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사다리차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환경미화원까지 다양한 사람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첫 수상자인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2017년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씨, 24년간 무료반찬 봉사를 해온 우영순씨, 2018년 제주에서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 고(故) 김선웅군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LG복지재단은 이들에게 상과 상금을 전달했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더 큰 감동을 줬다. 지난 5월 경북 김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주행하던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 세워 운전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이윤진 김천소방서 소방교는 최근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에 기부했다. 이 외에도 많은 의인이 사회복지관, NGO, 장학재단 등에 상금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