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예비후보 등록… “희망 갖고 살 수 있게 만들 것”

입력 2021-07-27 04:08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6일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각오를 밝힌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고독사한 청년을 언급하며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후 국민의힘 청년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 정부 정책은 이념에 치우쳤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정책을 수립하고 지속하는 기준이 되다 보니 많은 젊은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좋은 뜻에서 시행했지만, 결국은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5년 동안 문재인정부가 정말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정치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조만간 후원금 모금을 시작하고, 다음 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