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는 카카오뱅크가 26~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희망가 최상단인 3만9000원이다. 최소 청약은 10주고, 최소 청약 증거금은 10주 공모가의 50%인 19만5000원이다. 상반기와는 달리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제한된다.
청약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진행된다. 이번 청약에서는 전체 신주의 25%인 1636만2500주가 풀린다. KB증권에 배정된 공모주 수가 881만577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597만8606주), 하나금융투자(94만3990주), 현대차증권(62만9327주)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 IPO의 흥행은 지난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부터 예견됐다. 이틀간 국내외 기관 1667곳으로부터 총 623억7743만6000주의 수요가 몰렸다.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SKIET의 2417조원을 뛰어넘었다. 단순경쟁률도 1733대1을 기록해 SKIET(1883대1)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