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R&D집적지구에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선다

입력 2021-07-23 04:04

충남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집적지구에 분원급 규모의 바이오 분야 공공기관 센터(조감도)가 들어설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오세현 아산시장은 22일 도청 상황실에서 ‘미래 산업 육성 및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설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산업 혁신기반 구축사업’공모에 선정된 지능형 의지 보조 및 의료용 자동 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 재생·재건 산업기술 실증 및 제품 인허가 지원체계 구축 사업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또 의료기기·의약품 등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평가, 의료기기 시험평가, 기술문서 심사,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심사 등도 협력한다.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KTL 분원급 규모의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 660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6600㎡ 규모로 건립한다. 총 5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중 토지 매입과 설계를 마친 후 2023년 말 준공한다. 2024년에는 KTL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같은 해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KTL은 경남 진주에 본원을 둔 국내 유일의 공공종합시험인증 기관이다. 제품 시험평가 및 품질 인증 지원, 각종 설비 안전 진단, 기술 감리, 해외 인증 획득 지원 등을 수행한다.

양 지사는 “충남의 새 먹거리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산업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육성해야 한다. KTL과의 이번 협약은 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천안아산 R&D집적지구는 천안과 아산 일대에 68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2024년까지 총 38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천안아산 R&D집적지구에는 ‘충남지식산업센터’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랜드마크가 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도 건립이 추진된다. 2024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