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대구의 낡은 학교 건물이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건물로 변신한다. 환경보호와 안전, 편의성 등 미래교육환경을 갖춘 학교 건물을 만든 것이 대구시교육청의 목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 5년 동안 대구지역 학교 건물 중 4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을 대상으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 스쿨 미래학교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노후 학교 건물 131동에 85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상 건물에는 미래신기술을 적용한다. 저탄소 에너지 자급(제로에너지)을 지향하는 그린학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스마트) 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이 목표다.
대구시교육청은 수요조사, 사업 대상 검토·평가,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단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학교 건물 노후 정도, 안전등급, 내진성능, 학교 사업 희망 의지 등이다. 올해 사업대상 30동(25개교)을 지정해 콘크리트 강도 측정, 사전기획 용역 등을 추진 중이다. 내년 사업 대상 24동(19개교)도 지정했다. 리모델링 건물은 내년 7월, 개축 건물은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사전기획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밑그림을 바탕으로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미래학교 공간을 만들겠다”며 “학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건물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