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선으로 中企 수출 물류지원

입력 2021-07-22 04:07 수정 2021-07-22 04:07

현대글로비스는 선복 부족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Break-Bulk) 화물 기업이 자동차선(PCTC)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대형 중량 화물을 의미한다.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고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선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에 유휴 공간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을 최우선으로 선적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로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미국과 독일 등지에 실어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자동차운반선 선복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측의 설명이다. 화물 선적을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무역협회나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이나 트레이드 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 가능하다.

최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