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5개 시·도는 ‘하나 되는 영남’의 미래를 현실화하기 위해 영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는 프로세스를 추진키로 했다.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기 위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낙동강을 영남의 공동자산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일보 주최 ‘2021 영남포럼’을 마친 직후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남권 상생번영 협약서’에 최종 합의했다.
협약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 ‘신공항 조속 건설 촉구 공동 노력’ ‘그린·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초광역 경제협력체계 구축 공동 노력’ ‘에너지 정책 개편을 통한 친환경 경제 대전환 협력’ ‘권역별 초광역 협력 국가 정책화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공감대를 모았다. 영남권 5개 시도 연구원이 추진중인 연구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순환형 철도와 방사형 도로를 개설해 영남권 거점도시 간 이동시간을 1시간 내외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김천·안동·울진과 포항권역 간, 통영·거제와 부산·울산권역 간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5개 광역단체장은 광역 교통망 구축이 행정 통합에 앞서 실질적인 메가시티를 앞당기는 데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지역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낙동강 등 주변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한 영남권 공동 관광 브랜드 개발에도 공감대를 모았다. 또 산업단지 관리, 수질오염 총량 관리 등 영남권 시·도민들의 생활용수인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고 수계 관리제도를 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2030 부산세계 박람회 유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국가지원 견인에도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울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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