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조찬기도회(회장 이효종 경신학원 이사장)는 지난 2년간 기도모임 소식을 담은 ‘연세조찬기도회창간회보’(사진)를 펴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대면 기도회가 어려워지자 유튜브 영상을 이용한 비대면 기도회를 진행해 온 연세조찬기도회는 방학을 맞아 새롭게 기도회보를 창간함으로써 학내외 구성원과 소통을 강화했다.
연세조찬기도회는 1999년 연세대 신과대 동문회를 중심으로 목회자 교수단 졸업생 재학생을 구분하지 않고 구성됐다. 학기 중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 7시 루스채플에 모여 나라와 국민, 한국교회와 교단,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한 합심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 후에는 학생회관으로 옮겨 소박한 애찬을 나누며 교제를 이어왔다. 국내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구성된 조찬기도회로 올해 22년째다.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가 급작스럽게 강화된 지난해 6월 9월 12월에는 현장 기도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올해 3~6월 기도회 역시 사전 촬영한 비대면 온라인예배로 드려졌다. 학내외 주요 구성원을 믿음으로 모이게 했던 조찬기도회가 비대면으로 전환되자 아쉬움이 커져 전자책 형태의 소식지까지 만들게 된 것이다.
한원일 연세조찬기도회 사무총장은 “그럼에도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보수로 봉사 중인 한 사무총장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묵상하며 호러스 G 언더우드 선교사의 창립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조찬기도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모교 재학생 장학금 지급과 결식학생 지원 프로젝트 등을 이어가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