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네이버 ‘소상공인 상품 브랜드화’ 협업

입력 2021-07-20 04:07

2500억원 지분 교환으로 동맹을 맺은 이마트와 네이버가 본격 협업에 들어갔다. ‘소상공인 상품 브랜드화’가 두 회사의 첫 협력사업으로 낙점됐다. 이마트는 네이버에 입점한 소상공인(SME사업자)들의 2000여개에 이르는 지역명물 상품을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19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제품은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인생맛집’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후보는 네이버 푸드윈도 ‘지역명물’ 코너에 입점한 특색 있는 맛집의 대표 밀키트 메뉴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신청을 받아 오프라인 유통 가능성이 보이는 제품을 리뷰, 매출, 제품차별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 뒤 브랜드로 만들기로 했다. 인생맛집으로 선정된 제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과 네이버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등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혜택과 이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 양 사의 강점들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 브랜딩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