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정호 상무는 지난 5월 미국 현지에서 스페이스X 고위관계자를 만나 스페이스X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협의했고, 이를 위한 KAI와 스페이스X의 공동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KAI 미래사업부문장 한창헌 상무는 “위성영상을 분석하고 기후, 국토관리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로 민간업체인 KAI가 개발을 총괄 주관하는 500㎏급 표준형 위성플랫폼인 차세대중형위성 발사까지 책임짐으로써 뉴스페이스 시대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