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1층 현관에… 로봇이 집앞까지 배달

입력 2021-07-20 19:08 수정 2021-07-20 19:09

한화건설이 국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로봇배달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하고 대면접촉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배달 시스템은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로봇이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고,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위해 단지 내 단차를 없애고 여닫이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또 포레나 원패스키를 배달로봇에 탑재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서비스는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처음 도입됐다. 한화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으로 아파트 182가구,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으며 각 동마다 1대씩 총 3대의 배달로봇을 설치해 운영한다.

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신규 단지별 적용환경을 고려해 제공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