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첨단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정장선(사진) 경기도 평택시장은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모두가 하나 되는 새로운 평택’을 만들기 위한 포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역별 특화전략으로 ‘100만 평택만들기’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평택시를 권역별로 서부·북부·남부지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을 극대화하는 발전 전략을 세운 것이다.
서부지역 발전은 평택항 중심 전략이다. 그는 “평택항 물류·관광기능을 확대하고,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해 국제적인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며 “평택항과 연결되는 국도38호선을 확장하고, 평택~포승 철도를 신설해 항만과 육지의 유기적 연계성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도 마련해 추진중”이라고 했다.
서부지역에 미래지향적 산업을 적극 유치해 미래도시로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시장은 “현덕지구와 포승BIX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완성하겠다”며 “자동차를 연구·개발하고, 자동차 튜닝·리싸이클·판매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클러스터도 조성된다”고 말했다.
북부지역은 연구·산업·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브레인시티 개발이 핵심이다. 정 시장은 “브레인시티의 핵심이던 성균관대 이전 포기를 공식 확인했다”며 “계획된 브레인시티 부지를 활용해 종합의료시설과 의료연구개발 중심의 의료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브레인시티 학교부지에 반도체 관련 카이스트-삼성전자 공동연구센터가 들어선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브레인시티 사업 이외에도 북부권역에서는 서정동 새뜰마을, 신장·신장2동지역, 서정리역 도시재생예비사업 등이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되고 있다.
남부권은 평택역 서측의 원평동 일원을 역세권 주거·업무 거점개발로 추진하며, 미래의 성장 동력인 청년을 위한 주거공간과 4차 산업 지원시설과 같은 주거·업무시설 등이 융합된 지역 개발로 추진된다.
그는 평택시 발전의 전환점으로 자신이 지난 2004년 국회의원일 때 발의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꼽았다. 정 시장은 “제 고향인 평택을 깨끗한 환경 도시,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성한 문화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평택으로 만드는 것이 마지막 소명”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