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해외 건설인력 양성을 위해 코이카와 손을 잡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방글라데시 청년층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코이카 IBS(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사업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IBS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공유가치창출 관련 재원을 국가의 공적개발 원조사업 비용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이 인하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시행하고 있는 ‘해외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건설현장 인근의 지역사회 청년을 대상으로 채용과 연계한 직업훈련소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현지 실업문제 해소와 양질의 인력 확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이 프로그램이 코이카 IBS 사업으로 선정돼 포스코건설은 사업비의 30%를 지원받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방글라데시 청년 500명을 4개의 기수로 나눠 기수별로 9주간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수료생 중 300여명은 포스코건설의 마타바리 발전소 건설현장에 채용된다. 지난해는 마타바리 지역 청년 67명이 포스코건설 현장에 채용됐다. 지난 14일 열린 1기 입과식에는 125명의 교육생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