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시처럼 살기로 했다

입력 2021-07-16 03:08


2018년 ‘악성 유방암’으로 불리는 ‘삼중음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저자가 기록한 27개월간의 투병기. 50세의 나이에 암 진단을 받은 심경과 항암 치료 부작용, 수술 후 전신 통증을 얻은 이야기를 가감 없이 썼다. 통증의 고통으로 우울증에 걸린 저자가 밝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던 건 신앙의 힘과 가족의 든든한 지원 덕이다. 표준 치료를 마친 뒤 암 환우에게 필요한 체력관리법을 영양·면역·운동·마음·영혼 분야로 나눠 정리한 것도 흥미롭다. 투병 기간을 기점으로 인생 2막이 시작됐다는 저자의 고백은 그와 같은 암 환우에게 희망을 전해준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