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로 막힌 관광길을 뚫기 위해 랜선투어상품을 개발했다. 해외 잠재 고객에게 대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대구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하나투어아이티씨(ITC)와 함께 온라인 라이브(Live) 랜선투어상품인 ‘대구 원데이(1day) 가상(Virtual)투어’와 ‘대구 라이브(Live) 치킨투어’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라이브 랜선투어상품은 가상여행 상품이다. 집에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관광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여행코스를 둘러보는 방식이다. 대구시가 개발한 두 상품은 오는 1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대구 원데이 가상투어는 대구 외곽과 원도심, 야경 테마코스(팔공산 케이블카, 약령시장, 서문시장, 이월드 등)로 구성돼 있다. 투어 시간은 1시간30분이다.
대구 라이브 치킨투어는 치킨만들기체험, 대구치맥페스티벌 축제체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투어 시간은 1시간이다. 두 상품 모두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 외국 관광객을 겨냥해 제작됐기 때문에 방송은 영어로만 제공된다.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해 영상 속에 대구 명소 등이 소개되며 관광가이드가 실시간으로 잠재 관광객들과 소통하며 방송을 진행한다. 대구 대표관광지 이외에도 사진자료, 다양한 배경음악, 퀴즈 등을 함께 제공해 흥미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제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대구여행 꿀팁 자료집’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기존 오프라인 대구여행상품을 온라인용으로 다양하게 개발해 대구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