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와 개발·평화를 연계” 경기도 ‘평화 ODA 모델’ 주목

입력 2021-07-14 04:07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9일 ‘2021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경기도형 평화 ODA’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방정부 차원의 ‘경기도형 평화 공적개발원조(ODA)’를 제시해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코트야드 서울 남대문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된 ‘2021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경기도형 평화 ODA’의 가치와 비전을 알렸다. 이 부지사는 “평화 ODA는 인도주의와 개발과 평화를 연계한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 인도주의(Humanitarian), 개발(Development), 평화(Peace)를 연계(Nexus)하는 HDP 넥서스 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개발협력 수요·공급을 조율하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형 평화 ODA’는 인도주의를 기반으로 수원국(受援國)의 경제사회적 개발을 촉진시켜 평화가 확산·정착되는 토대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 권고 모델에 부합하는 국내 최초 지방정부 ODA 사업이다. 도는 ‘경기도형 평화 ODA’ 사업의 적극적 수행을 위해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 ODA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에 ‘HDP 넥서스 위원회’를 설립했다.

도는 이번 학술대회 중 (사)국제개발협력학회와 공동으로 ‘국제개발협력, 지역 평화 사례 연구’, ‘국제개발협력과 평화의 상생’ 등 2개 세션으로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ODA와 개발 촉진, 평화 정착 등을 접목한 경기도의 새로운 시도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며, ‘아·태지역 평화 ODA 플랫폼’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