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포스터)이 17일부터 8월 8일까지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 안동시 예천군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경상북도지회 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개최지 부산)를 시작으로 39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연극제다. 2009년 구미에서 제27회 전국 연극제를 개최한 이후 12년 만에 경북도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연극, 오마이 갓’이다. 연극의 경이로움에 대한 감탄사와 안동·예천의 양반정신, 유교문화를 ‘갓’이라는 단어에 함축적으로 담았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7시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본선공연에서는 전국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연극팀이 18일부터 8월 6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웅부홀), 경북도청(동락관)에서 총 32회의 공연을 펼친다.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40세 미만 연출가의 작품을 선보이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예천군문화회관에서 경연한다. 오마이 갓 프린지 페스티벌은 본선에 오른 45개팀이 안동 개목나루, 경북도청 중심상가, 예천도효자마당에서 하루 13여개의 공연으로 경연무대를 가진다.
초청공연으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창작 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이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상연되고, 극단 시민극장의 ‘싸가지 흥부전’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극단 춘추의 ‘서교수의 양심’과 (사)한국연극협회의 ‘안녕, 굴사르’가 예천군문화회관에서, 대구시립극단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펼쳐진다.
폐막일인 8월 8일에는 제20주년 중국대학생연극제와 연계한 국제심포지엄도 마련돼 있다.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홍보대사 손병호 박상원 박호산 길해연 이항나가 출연하는 토크콘서트도 선보인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대한민국연극제를 계기로 안동이 공연문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