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반기 비상경영회의 “혁신 본격화”

입력 2021-07-13 04:08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김현준 사장 주재로 진주 본사에서 올해 첫 하반기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오는 16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등 LH가 수임 받은 정책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사업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에도 자체 혁신노력 지속, LH 혁신안 이행 가속화 등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LH는 ‘LH 혁신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조직·인사 혁신 등 47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LH 혁신방안에서 나온 67개 혁신과제 조기이행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CEO, 상임임원 전원의 급여 인상분 반납 동의를 마쳤고, 향후 3년간 임원과 1, 2급 간부직 직원의 급여를 동결할 계획이다.

다주택자 등의 부동산 거래행위를 조사·심의해 투기행위로 밝혀질 경우 상위직 승진을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또 이달 중 쇄신인사를 위한 경영진, 부서장 교체도 진행한다. 곧 시작을 앞둔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2·4 대책 등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현장인력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강도 높은 자정노력과 함께 정부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