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전국 건설현장 안전비용 대폭 늘린다

입력 2021-07-13 04:07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안전강화비’를 편성하고 현장 안전 비용을 대폭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도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100% 선집행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편성하는 안전관리비 외에도 현장의 자체 판단으로 안전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안전강화비를 활용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전강화비는 공사 금액의 1.20~3.43% 범위에 해당하는 법 기준 이상의 안전관리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와 시설투자, 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전강화비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행 여부 및 규모 등과 관련해 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에 매월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한 후 지급해왔던 기존의 방식 대신 계획된 금액 전액을 선지급하고, 공사 중 안전관리비를 초과 사용할 경우에도 실제 사용금액을 추가로 정산해주기로 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