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자율주행 전진기지화… 미포산업단지 스마트 산단으로

입력 2021-07-12 04:06
뉴시스

‘산업수도 울산’을 대표하는 미포국가산업단지가 2026년이면 수소전기와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 산단으로 바뀐다.

울산시는 ‘울산미포 스마트 그린 산단 5개년 실행계획’(2022년~2026년)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전체 규모 4800㎡로 단지 조성을 시작한 지 60년이 되다보니 낡은 기반시설과 주력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쇠퇴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 산단’은 기존 산업단지를 디지털 인프라 구축 중심의 ‘스마트 산단’에 에너지 자립화 및 친환경화를 더한 제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2월 창원, 반월시화 산단을 선도산단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7곳 산단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올해 울산 부산 전북이 신규로 선정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미포 스마트 그린 산단 실행 계획’은 ‘스마트(Smart)-탄소중립(Carbon neutral)-안전(Safe) 산업단지’를 비전으로 디지털과 에너지 자립화, 친환경, 일자리 창출을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세부 사업은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등 14개 사업(신규 6개, 산단 대개조 연계 8개)이며 사업비는 총 3523억 원이 투입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초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에 ‘울산미포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단’이 출범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으로 생산증대 3000억원, 일자리 창출 1500명, 안전사고 감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와 지역 주력산업의 미래산업 전환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