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백’ 印尼 임상시험 책임자 사망… 물백신 논란 가열

입력 2021-07-09 04:02
연힙뉴스

코로나19 중국 시노백 백신 인도네시아 임상시험 책임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해 ‘물백신’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8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의 노빌리아 샤프리 바크티아르(사진) 박사가 전날 서부 자바 반둥의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노빌리아 박사는 작년부터 중국 시노백의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인도네시아 임상시험 총괄 책임을 맡았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노백의 효능을 두고 의심과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 현지 식약청은 올해 1월 65.3%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는 1월 13일부터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시노백 접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6월 들어 시노백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계속 늘어나며 우려가 현실화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만든 코로나19 정보 플랫폼 ‘라포르 코비드19’에 따르면 6월부터 현재까지 131명의 보건의료인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고, 이들 대부분이 시노백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을 처음 넘은 뒤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