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델타 변이에 전 세계 초비상… 출국 연기하길

입력 2021-07-09 03:04
인도발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인도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경찰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다시 비상이다. 특히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국가들이 완화했던 출입국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재봉쇄에 들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델타 변이 재유행을 경고했고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도 8월에는 델타 변이가 유럽에서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가철에 접어든 유럽은 사람들 간 교류와 여행, 모임이 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다. 델타 변이 감염률이 높은 포르투갈은 리스본 등 확진자가 빠르게 느는 도시를 중심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부활하고 영업 제한에 들어갔다. 특히 한 달여간 이어진 유로2020의 여파로 유럽에선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상황도 심각하다. 인도네시아는 델타 변이 감염률이 90%를 웃돌면서 하루 확진자가 3만명을 오르내리고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미얀마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으면서 여러 지역이 봉쇄됐고 양곤 등 주요 도시는 식당 영업을 금지한 상황이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비필수 목적의 출국은 취소·연기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해외에 이미 체류 중인 경우에는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 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긴급상황 시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스마트폰 앱 '해외안전여행' 검색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kcm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