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이영훈 목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된 순복음강남교회 김모 장로와 정모씨가 최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각각 송치됐다”면서 “교회 장로회 차원에서 이들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에 따르면 김 장로는 지난해 11월 말 순복음강남교회에서 정씨를 만나 이 목사에 대한 비위 내용이라며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 정씨는 이를 이메일과 SNS 메시지 등으로 유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4월 김 장로와 정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서울 서초경찰서와 강북경찰서에 고소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김 장로가 2019년 3월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목사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했다”면서 “이후에도 지속해서 이 목사를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 역시 한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신학교에 다녔으나 물의를 일으켜 퇴학처분을 받은 뒤 이 목사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일에도 ‘바른교회지키기연합회’라는 단체가 실체도 없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비리게이트 의혹 규탄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뿌렸다”면서 “해당 단체의 사무국장 연락처도 단체와 무관한 곳의 전화번호를 적는 등 허위투성인 만큼 장로회 차원에서 이들을 찾아내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이영훈 목사 음해 혐의 장로 등 기소 의견 송치
입력 2021-07-09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