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 기업 등 충청권 17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이 7일 공식 출범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은 지자체와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연구소 등 혁신기관이 함께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취·창업 및 지역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연간 사업비는 국비 478억원을 포함해 682억원으로 5년 간 총 343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혁신 플랫폼에는 총괄대학인 충남대와 중심대학인 공주대를 비롯해 권역 내 24개 대학, 교육청·연구소 등 63개 기관, 현대자동차·삼성디스플레이 등 81개 기업이 참여한다.
미래 이동수단인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와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를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향후 인재양성 및 기술고도화, 기업지원, 창업 활성화를 집중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전의 연구기반과 세종의 실증기반, 충남의 제조업기반을 결합해 ‘연구·실증·생산’의 상호보완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권역 내 24개 대학은 핵심 분야와 연계해 대학 간 공동 학사조직인 대전·세종·충남(DSC) 공유대학을 구축한다. 공유대학에는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와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의 2개 융합학부에 친환경동력, 지능형전장제어, 첨단센서융합, 디스플레이·반도체, 자율주행서비스, 스마트휴먼인터페이스, 차세대무선통신, SW·AI 등 8개 세부전공을 설치한다.
현대자동차·삼성디스플레이 등 앵커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자동차연구원 등 핵심연구소는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한다. 이들은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의 협업과제를 수행하고 학생과 재직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대학과 지역의 발전에 혁신적인 역사를 쓰게 됐다”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균형발전 상징도시인 세종시가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며 “미래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선도도시로 각 지자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술 개발과 산업 전환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지역혁신 플랫폼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은 물론 국토 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