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신도시에 바이오 스타트업(창업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투자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 스타트업파크, 대학내 산학협력단지, ㈜르호봇의 송도바이오융복합센터 등에 48개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82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2020년 1월부터 송도에 자리잡아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4차산업 기반 혁신기업 육성, 스타트업 기업 글로벌 진출, 민간 및 전용펀드 조성, 실증 기반의 협력 파트너 프로그램 발굴 등을 핵심사업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과 스마트시티 및 바이오융합산업 분야의 연계를 통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바이오 융합 분야는 53개 기업이 지원 신청해 37개사를 지원했고, 이중 17개 기업이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해 총 1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학 내 산학협력단지 사업은 중소기업부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17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652억2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이후 중기부 주관 사업으로 입주한 바이오 스타트업은 인천대 인하대 한국폴리텍2대학 등에 8곳, 교육부 주관 사업으로 입주한 바이오 벤처기업 9곳이다.
2020년 11월 오픈한 ㈜르호봇의 송도바이오융합센터는 바이오·헬스케어·푸드테크·코스매틱 등 유망 신산업분야 입주기업의 성장지원과 글로벌 진출·판로개척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총 84개 기업 중 바이오 벤처기업은 14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바이오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이 인천의 갯벌을 육지로 바꾸어 조성한 토지에 기반을 쌓고, 이제는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 됐다”며 “인천은 제2, 제3의 셀트리온이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를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펼치고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