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속 대표적 신앙 궁금증에 답하다

입력 2021-07-09 03:06

2000여년의 교회사를 관통하는 여러 궁금증에 대한 답을 소개하고 있다. ‘신학과 철학의 관계’ ‘성화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하나의 교회가 둘로 나뉜 이유’ ‘그리스도가 내 죄를 어떻게 사하시나’ ‘교황인가, 공의회인가’ ‘면벌부가 죄를 없앨 수 있나’ ‘사순절에 소시지를 먹어도 될까’ ‘성만찬에 예수는 어떻게 임재하는가’ ‘종교개혁은 필요했나’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알 수 있나’ 등 책이 다루는 질문만 봐도 흥미롭다. 초대교회를 시작으로 중세교회와 종교개혁, 근현대교회 등 시대별로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묻고 답하는 형식인 책은 읽기에 편하다. 신학적 지식이 없는 초보 신앙인에게 안성맞춤이다. 100여장의 사진과 삽화를 비롯해 다양한 도표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신학 논쟁에 대한 답을 얻는 건 신앙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첩경이다. 저자는 “신학의 다양한 관점과 주장을 아는 건 결국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동시에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며 획일적 신앙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다”고 말한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