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충북 지자체들이 그동안 중단했던 축제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청원생명축제를 오는 10월 1∼11일 청주시 오창읍 미래지 농촌 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20일부터 입장권을 사전 예약 판매하고, 올해 3회째를 맞는 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집행위원회를 출범했다.
청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약 관람제를 통해 청원생명축제 동시 관람인원을 6000∼70000명으로, 하루 최대 인원을 3만명으로 제한했다. 매표소와 게이트 등 축제장 주요 시설에 방역 초소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개·폐장 시간에 맞춰 축제장 내 모든 시설을 매일 1차례 소독하고, 관람객이 통과할 때 열을 감지하고 소독약을 자동으로 분사하는 살균 게이트(5곳)도 운영한다. 발열 증상자는 즉시 격리 조처할 계획이다.
한 차례라도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관람객에게는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권 농·축산물 할인권을 1일 1000∼1500장 선착순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2021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오는 9월 8일∼10월 17일 문화제조창 등 청주 일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미국, 체코, 이스라엘 등 23개국 작가 99명이 참여한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충북공예워크숍, 크래프트 캠프 등도 열릴 예정이다.
제3회 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무예·액션을 주제로 한 장르 영화제다. 오는 10월 중순 청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20개국 장·단편 50여편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상영할 계획이다.
음성군도 봄 축제인 음성품바축제를 10월 21~24일에, 음성명작페스티벌을 10월 6~10일에 열기로 했다. 음성명작페스티벌은 음성군꽃잔치, 음성청결고추축제, 음성인삼축제를 통합한 음성군 농산물 축제다.
단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구려를 주제로 한 제24회 온달문화축제를 10월 22~24일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