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위한 연합운동인 ‘킹덤 얼라이언스’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킹덤 얼라이언스 소속 목회자들은 6일 대전 중구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첫 모임을 갖고 킹덤 얼라이언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킹덤 얼라이언스는 국제 코스타 강사로 섬겼던 윤치영(시드니 어노인팅교회) 목사가 약 5년 전부터 전 세계를 돌며 시작한 운동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을 삶 가운데 실현하고자 갈망하는 자들의 연합 공동체를 말한다.
윤 목사는 “킹덤 얼라이언스는 세대를 떠나 모두가 참여 가능한 연합운동”이라며 “그동안 평신도를 중심으로 연합운동을 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전문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연합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목사가 말하는 킹덤 얼라이언스의 기본 철학은 각자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역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연합체로서의 모습이었다. 그는 “손가락 하나로는 벽을 뚫기 힘들지만 손가락이 모여 주먹이 되면 가능하다”는 말로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하는 데 사는 지역이나 속한 교단 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실제 이날 첫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는 출신 지역, 교단 등이 다양했다.
모임의 사회를 맡은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 홍민기(라이트하우스 해운대) 목사는 “합동, 통합, 합신, 고신, 기감, 백석 등 목사님들이 교파를 초월해 킹덤 얼라이언스 운동에 동참해 주셨다”며 “지역적으로도 북쪽으론 연천, 남쪽으로는 부산, 순천까지 전국에서 연합운동에 나서 주셨다”고 소개했다.
다른 연합체와 달리 킹덤 얼라이언스에는 대표가 따로 없다. 이 운동을 시작한 윤 목사 역시 자신을 킹덤 얼라이언스 소속이라고 강조했다. 고석찬 목사는 킹덤 얼라이언스를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원탁에 선 기사들로 비유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연합체이기 때문에 대표가 따로 없다”며 “다른 것은 배제하고 하나님 영광 위해 마음 모으는 킹덤 얼라이언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