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도심에 노외주차장을 활용한 소규모 스마트 물류센터가 들어서 친환경 배송 서비스를 하게 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최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경북에선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의 ‘산업용 헴프’(HEMP)에 이어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하게 됐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쿠팡 등 11개 물류기업과 함께 올 8월부터 2025년까지 4년 간 290억원을 들여 김천 옛 도심과 혁신도시 일원에 특구 사업을 추진한다. 도심 노외주차장에 주차장 겸용 스마트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해 중·소 상공인 전용 물류 대행 서비스를 하고 중·소 상공인 제품과 기존 택배 물품을 통합 배송한다.
또 도심 4㎞ 이내 구간 물류 배송에 이용하는 1t 디젤 트럭을 3륜 전기자전거로 대체해 친환경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고, 일반인이 전기자전거를 대여해 배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아파트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금지 등 사회문제해결에 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