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량 관리 강화

입력 2021-07-05 04:08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량 관리를 기존보다 더 강화하기로 했다.

4일 항공업계와 대한항공 노조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달 우주방사선 관련 노사협의 회의를 열고 항공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우주방사선은 태양이나 우주에서 발생해 지구로 들어오는 방사선으로, 북극 항공로(미국·캐나다~한국) 이용 및 높은 고도로 운항할 때 노출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대한항공에서 32년간 일한 조종사가 급성 백혈병 투병 중 방사선 피폭에 따른 산재를 최초로 인정받기도 했다.

내년부턴 승무원의 피폭량 계산과 운항 일정 변경 등을 자동화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