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핵심 데이터 대구에 모은다”… 오픈플랫폼 생태계 구축

입력 2021-07-02 04:06

미래자동차의 기술 데이터가 대구에 모인다. 대구시는 자율주행 등 자동차 첨단기술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생태계를 구축해 대구를 미래자동차 기술 선도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자동차산업 미래 기술혁신을 위한 오픈플랫폼 생태계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동차 부품, 주행 소프트웨어, 시험·평가 등 자동차 전 차종·분야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국내 자동차산업 기술 발전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부가가치 지능형 제품개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신개념 서비스 개발·실증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사업의 핵심이다.

데이터 수집·저장을 위한 중형 데이터 센터 구축, 가상데이터 등 데이터 생성 장비·시설 구축을 통한 데이터 추가 확보, 데이터 분석가들의 자동차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생태계 조성도 사업에 포함된다. 2025년까지 475억원(국비 290억원·시비 100억원·민자 85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도로교통공단 경북대학교 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 울산대학교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일대에 데이터센터와 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해 대구와 국내 자동차기업에 대한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동차부품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원시 데이터의 저장과 관리위탁은 물론 기업의 데이터와 오픈 플랫폼 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부품 개발, 신규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컨설팅, 데이터 분석을 위한 고사양 컴퓨팅 자원 활용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데이터 분석가들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자동차산업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해져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개발된 서비스를 오픈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제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오픈플랫폼사업은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