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행보 우선” 지자체장들 행사 축소

입력 2021-07-01 04:08
충북 지자체장 대부분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1일 열리는 취임 3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거나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3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는 재임 11주년 기념식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10주년 영상을 관람하고 유공 공무원을 표창하는 일정을 소화했지만 올해는 도청 고위직이 주요 성과와 과제 등을 대신 발표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일 온라인 방식으로 직원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제6회 시민의 날 행사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충혼탑을 참배하고 대회의실에서 기념식 겸 월례조회를 연다. 점심 때는 직원들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읍 죽향1리 소재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릴 이동세탁차량 전달식에 참석한 뒤 세탁봉사를 한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단체장의 성과 위주 행사보다 주민과 함께 하는 민생행보가 바람직한 것 같다”며 “주민들은 취임 첫날 다짐했던 초심 행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