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독교청년회(YMCA·서울Y)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Y 우남 이원철홀에서 기후위기 시대 기업과 공공부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제도 도입을 위해 ‘시민사회와 ESG,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란 주제의 시민포럼(사진)을 열었다.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시민사회와 ESG-ESG의 공기화와 사회 주체별 역할 과제’를 발표했다.
서울Y 환경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조 전 장관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모은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경영 활동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2006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 환경과 사회를 위한 책임 있는 투자를 강조하면서 ESG가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퍼졌고,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2015년 말 23조 달러에서 2017년 31조 달러로 34% 늘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인간에 의한 환경 및 생태계 파괴에서 비롯됐고, 그에 따른 파장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사회적 양극화도 두드러졌다”면서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ESG는 종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달리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