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튼실하게 맺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겠습니다.”
송철호(사진) 울산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이후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송 시장은 2018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울산 경제 회복과 울산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뛰어왔다고 자평했다. 재임 3년 동안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고,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과 울산외곽순환도로 개설 등 숙원 사업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 짓는 등 값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울산 재도약을 위해 구축해온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9개 ‘성장다리’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운문댐 물 공급 세부내용 합의와 사연댐 수위 조절 등 반구대 암각화 보전 방안 추진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4차 산업혁명기술과 결합한 친환경, 자동화, 스마트를 방향으로 한 주력산업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조성에도 한층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도시철도 트램사업과 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에 반영된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을 위한 제반 절차 이행에도 속도를 높인다.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송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면 10월쯤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예타면제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내년 울산시장 재선에 대한 도전의사도 밝혔다. 가장 걸림돌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정치검찰에 의한 정치적 의도를 바탕으로 이뤄진 소설같은 수사와 기소였다”하며 “재선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므로 어려워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의혹 사건과 관련한 법정다툼이 송 시장 재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낮은 시정 지지율에 대해서는 “경제적 불황,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울산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만큼 지금 여론조사는 그런 어려운 상황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