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수면에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명품 관광단지 개발이 시동을 걸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게이트웨이(초입지) 인근 공유수면을 대상지로 하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개발 주제는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다. 해양 레포츠나 해양 관광에 적합한 숙박시설, 놀이시설,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을 집적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개발 면적은 1.64㎢으로 축구장 230배 규모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대회 예정지의 바로 옆으로 새만금 관광레지용지(37.6㎢)의 4.3%를 차지한다.
사업자는 최소 3000억원 이상의 투자 사업을 제안해야 한다. 투자자에겐 100㎿급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권이 주어진다.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 단독법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연합체)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응모 기한은 8월 27일이다.
새만금청은 응모 업체들을 대상으로 9월 중 종합평가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새만금이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양레저·관광·편의시설 등이 도입되면 새만금이 물과 주거지, 레포츠 시설이 통합된 친수적 도시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충모 새만금청장은 “새만금이 내수면과 수변공간의 특색을 살린 휴양과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광레저용지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관광개발사업에 풍부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한 기업들이 이번 공모에 적극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