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주민 미시령터널 통행료 무료

입력 2021-06-30 04:07
강원도청

미시령터널을 이용하는 설악권 인근 주민들의 통행료가 전액 감면된다.

강원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속초와 홍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 주민들의 미시령터널 이용 통행료를 무료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시령터널 인접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편의, 강원 북부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다. 미시령터널 이용요금은 경차 1600원, 소형 3300원, 중형 5600원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은 연간 1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은 도와 시 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지역주민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각 시·군에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미시령터널 통과 시 카드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차와 전기차 등 그동안 감면 카드 없이 감면을 받던 주민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감면 혜택은 1일 왕복 1회에만 적용된다. 1세대 당 차량 1대에만 이용할 수 있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감면을 받을 수 없다. 32인승 초과 승합차와 5.5t 초과 화물차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우홍 도 예산과장은 “인제를 거쳐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국도 44호선의 활용도가 높아져 6개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