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프리미엄 소형 SUV 강자로

입력 2021-06-29 18:03

한국지엠(GM)의 프리미엄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흥행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지난 5월까지 쉐보레 전 SUV 모델 내수 판매량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의 지분은 70%(7962대)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2% 상승한 6만6826대가 수출돼 국내 완성차 수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꾸준히 시장 반응을 이끌며 선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신차 효과가 이어지는 기간은 3~4개월이기 때문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쟁력은 가성비에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로 국산 소형 SUV 대비 2~30㎝ 가량 긴 차체를 갖췄다. 이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동급 SUV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다. 주력 엔진인 1.35ℓ E-Turbo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를 발휘해 2ℓ 자연 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적 효율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