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개발로 ‘그린 스틸’ 생산 역량 배가

입력 2021-06-28 18:16
지난 10일 포스코그룹은 현대차, SK, 효성그룹과 함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에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을 통한 저탄소사회 선도에 나선다. 포스코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적극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담은 ‘기업시민 5대 브랜드’를 론칭하고, 그 중 ‘그린 위드 포스코’(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를 시그니처 브랜드로 설정해 탄소중립과 친환경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 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100년 기업 포스코’ 실현의 주요 시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행보로 지난해 말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이자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 중인 호주 FMG사와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현대차그룹과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차량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엔 포스코그룹과 호주 최대의 전력·가스기업인 오리진사가 수력발전 500㎿를 활용해 연간 7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협업키로 했다. 같은 달 포스코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3자간 수소분야 연구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후 포스코 및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 및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사와 협업을 약속했다. 최근엔 현대차·SK·효성그룹과 함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하고, 9월 중 협의체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