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텔에서도 품질 좋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이 등장하고 있다.
27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 따르면 고급 식재료인 캐비아(철갑상어 알) 요리에 페어몬트 호텔은 국산 캐비아를 사용하고 있다. 개관 한 달 전인 지난 1월 국산 캐비아 생산업체와 업무협약을 하고 공급받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수심 200m가 넘는 깊이의 국내 해양 심층수 소금으로 염장해 적은 염분으로 캐비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러피안 레스토랑 마리포사의 디너 코스로 ‘게살 타르타르와 수박을 곁들인 딥오션 캐비아’를, 호텔 1층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선보이는 허니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하면 ‘훈제 연어 캐비아 브리오슈’를 맛볼 수 있다.
페어몬트 호텔은 꿀벌 보호 활동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허니 애프터눈 티 세트(사진)에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국내산 꿀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 등이 포함된다. 생태계 보존을 위해 꿀벌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오는 9월쯤까지 도시 양봉가 그룹 ‘어반비즈서울’과 협업해 서울 시내 도심 양봉도 시작할 예정이다.
페어몬트 호텔 관계자는 “최상급의 국내 식재료를 활용해 자연과 도시를 잇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