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운행 상태를 나타내는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을 통합한 ‘클러스터리스 HUD’(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러스터리스 HUD는 운전자의 주행 중 주의 분산을 최소화한 차세대 운전석 기술이다. 속도와 분당 회전수(RPM) 등 필수 주행 정보를 운전자 눈높이로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길 안내 등 HUD 본래의 주행 보조 기능도 개선됐다.
클러스터리스 HUD는 총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됐다. 상단에서는 속도와 RPM,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관련 정보 등을 나타낸다. 하단에서는 변속 모드, 냉각수 온도, 주행 가능거리 등 차량 기본 정보를 표시한다. 방향 지시등, 시스템 정보 경고등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15인치 크기로 제작돼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정보 표시 영역을 대폭 확대한 것이 장점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클러스터리스 HUD가 자율주행과 전동화에 최적화된 미래형 기술이라는 것이다. 내부 공간 활용은 물론 차체 중량 감소에 따른 주행거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 섹터장(상무)은 “주행 정보 일원화로 안전 운행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