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생산량 2배 늘린다

입력 2021-06-25 04:06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G, 전기차 등 미래 첨단산업 성장에 대응해 첨단소재 생산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경북 구미 공장의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7500t의 배 수준인 1만5000t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코오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헤라크론’은 철보다 인장 강도가 5배 강하고 500도 이상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고강도·고탄성 첨단섬유로 평가된다. 이번에 증설되는 라인은 설비 디지털화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공정을 구현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생산라인을 50% 증설한 데 이어 3년만에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5G 통신, 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성장에 따라 첨단소재 수요 또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아라미드 섬유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인장력으로 5G용 광케이블 소재와 초고성능(UHP) 타이어용 타이어코드에 적용된다.

현재 파라계 아라미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 약 7만t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6%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코오롱은 이번 증설 이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아라미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