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국내외 최신 관광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SITF 2021)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40여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코트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백신 접종으로 해외여행 재개 및 국내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서 열려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안전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국내관광홍보관을 비롯해 해외관광홍보관, 인바운드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B2B 트래블마트,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B2B 사업설명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행토크쇼 및 관광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100선’ 및 ‘한국관광의 별’을 소개한다. 서울 경기도 인천 충북 강원도 등 5개 시도로 구성된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는 초성퀴즈, 가을여행 부루마블, VR체험 등 이벤트를 통해 지역별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펼쳐놓는다. 경기도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한다. 제주도는 여름철 가기 좋은 언택트 관광정보와 제주 차박 및 야밤버스 시티투어를 홍보한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경북투어페스트 관광홍보관에서 비대면 언택트 관광지와 테마형 목적여행이 가능하도록 차박&캠핑, 낚시, 태교여행, 카페여행 정보와 더불어 반려동물과 함께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과 카페를 소개한다.
경북도콘텐츠진흥원은 안동 대마로 만든 친환경 마스크의 염색 체험과 자개를 활용한 공예 체험, 전통 향 재료를 반죽해 모양을 내는 인센스 DIY 체험 등 ‘2020 경북도 스타 관광벤처육성공모전’에서 선정된 관광상품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광주협력여행사를 비롯해 홀리데이인광주호텔 등 지역의 8개 관광업체가 참가하는 광주광역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지역화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하고 싶은 도시 광주’를 콘셉트로 동명동 카페거리 등 강소형 숨은관광지를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행사와 경품제공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히 별도 부스로 참가하는 광주 동구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 동명동 카페거리에서 로스팅한 드립커피를 선물한다.
인천시는 섬에서 즐기는 해변 캠핑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나만의 소창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선보인다. 뉴트로 감성의 빨간색 미니 캐러밴을 중심으로 캠핑장을 연출하는 울산시는 언택트 관광지를 소개하고, 충북도는 한국관광 100선 및 웰니스 관광지를 선보인다.
정부가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해외여행을 허용하자 해외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만은 오숑 캐릭터를 내세워 타이완 지도 증강현실(AR) 앱 다운받기 및 VR 영상체험 등 이벤트를 선보이고, 필리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보홀과 팔라완 등을 집중 홍보하고 필리핀의 방역 정보를 제공한다.
멕시코는 ‘비짓 멕시코’(Visit Mexico)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사진 콘테스트를 홍보하고, 일본은 나가사키현과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이와테현, 홋카이도현 외에 일본지자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가 참가해 열띤 홍보전을 펼친다. 이 밖에 중국 장쑤성, 필리핀, 몽골,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페루, 세르비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40여 국가가 서울국제관광박람회를 통해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전시행사 외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인바운드 트래블마트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사업설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24~25일 열리는 인바운드 트래블마트는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등의 해외 바이어와 셀러로 참가하는 국내 여행사 및 호텔업계, 지자체 등이 온라인 상담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외래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자체의 관광사업설명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관광사업설명회에는 광주 동구, 대구 달성군, 전북 완주군, 제주도, 한국방문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지역관광자원의 매력 등을 소개한다.
25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여심(旅心) 회복 이렇게 준비한다’는 주제의 토크쇼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여행 인플루언서 중 최대 팔로워(17만명)를 자랑하는 ‘청춘유리’의 토크 콘서트(26일 오후 4~5시, 메인무대)와 외교부의 안전여행강연(25일 오후 4시~4시 30분)도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관람객을 만난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